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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4Q 실적발표주간…애플에 LG이노텍 웃고 LGD 울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23일부터 전자업계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LG이노텍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애플 아이폰X 공급 여파로 엇갈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은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둔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2조6463억원, 영업이익은 166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전체 매출은 7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LG이노텍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와 3D센싱모듈을 공급하며 관련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같은날 실적을 발표하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매출은 6조8000억, 영업이익은 23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74% 줄어든 수치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전년 4분기보다 25% 감소했다”며 “중소형OLED 감가상각비 증가,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영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는 그동안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는 시기에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크게 올랐건 점, LG이노텍이 오랫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애플 아이폰X에 디스플레이 공급을 하지 못한 반면 LG이노텍은 LG이노텍은 아이폰X에 3D 센싱 카메라모듈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2메탈 칩온필름(COF), 연성회로기판(PCB) 등을 신규 공급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이 공급하는 3D 센싱 카메라모듈은 아이폰X에 적용되는 ‘페이스 ID’와 관련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한편 같은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SDI, SK하이닉스, LG전자의 증권가 추정치는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우수한 편이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과영업이익 추정치는 8950억원과 433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삼성SDI 4분기 영업이익 997억원과 매출 2조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8일 2017년 4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6조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을 기록했다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8% 늘었으며 흑자전환했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결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기는 주력 품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강세 영향으로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MLCC 가격은 전년대비 24.4%, 전월대비로는 8% 올라 지난 2015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삼성전기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 수준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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