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 증시]코스닥 '바이오 쏠림', 점차 완화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최근 코스닥지수 급등 요인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가시화와 더불어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의 가파른 상승세에 있었다. 코스닥은 올해 들어 798.42에서 898.19까지 상승했고, 지난 17일 장중 905.59까지 오르면서 최대 100포인트 이상 뛰었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지난 8일 13.34% 올랐고, 지난 12일에도 11.24%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지난 11~12일 이틀 연속 15% 이상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이오 섹터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율 하락에 부진했던 코스피 상위 수출주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주목도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 비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손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와 코스닥의 최근 3개월 수익률 괴리는 닷컴 버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최근 급격한 괴리 확대는 바이오와 IT 섹터 간 주가 차별화 영향이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원화 강세 영향이 지배적이다. 바이오 섹터로의 과도했던 쏠림 현상은 완화될 전망이다. 주가 급등 부담, 정책 재료 약화, 환율 하락 진정 등이다. 바이오 섹터의 가격 조정이 있으면 코스닥은 850포인트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코스피 대형주 상대 강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 미국 스타일 로테이션은 시차를 두고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데, 미국 다우지수 경기민감주 중심 강세에 주목한다. 기계, 비철금속 등 투자, 상품 가격 사이클 수혜 업종을 최선호로 꼽는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진정되면,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코스닥 시장 내 사이드카 빌미를 제공했던 바이오 업종 위주 쏠림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2월 중)에 따라 현재 코스닥150 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업종 비중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각 산업군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 순환매 장세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수급 측면에서 코스닥의 방향성의 키 포인트는 외국인의 매수 강도 강화 여부다. 외국인은 연초 이래 약 66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인데,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매수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은 코스닥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셀트리온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상향조정되고 있다. 코스닥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2조12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