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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로 한국전력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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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력계획)'을 발표하며 한국전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전력계획 요약본은 오는 26일 공청회를 거친 뒤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원전과 석탄 발전설비를 완공한 뒤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를 2030년까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발표가 한국전력 주식이 반등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올 초부터 주가를 누르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에 불과하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73%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 원전가동률도 서서히 오를 것이라고 한다. 강 연구원은 "우리나라 전력수요는 거의 늘어나지 않는데, 앞으로 5년 동안 원전과 석탄 발전소 12기가 추가되는 만큼 발전믹스도 늘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력계획이 구체화될 2030년 국내 에너지 발전 비중은 원전 23.9%, 석탄화력 36.1%, 재생에너지 20.0%, LNG 18.8%이다. LNG와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져 한국가스공사유니슨, 씨에스윈드 같은 풍력발전 기업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내년 초 공개될 13차 천연가스수급계획에서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내용이 공론화될 것"이라며 "2020년 이후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장 발전용 LNG 수요가 늘지 않아도 회사 이익은 증가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관련 정부 방침은 오는 20일 발표될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원전과 석탄발전 시장이 축소되는 대신 재생에너지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위주로 에너지 정책을 바꾸기 위해 국내 풍력업체를 육성할 필요가 있는 만큼 유니슨, 씨에스윈드 등 관련 종목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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