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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30여명 컨트롤타워 진용 갖춰…베일 벗은 사업지원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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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사장 아래 임원 20여명, 실무진 10여명…사업구조개편과 경영진단

[단독]삼성 30여명 컨트롤타워 진용 갖춰…베일 벗은 사업지원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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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윤곽을 드러냈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퇴사했던 정현호 사장이 사업지원TF장(사장)으로 복귀한 가운데 임원 20여명, 실무진 10여명 등 총 35명으로 진용을 갖췄다.

또한 사업구조 개편과 경영진단 등을 수행하는 대신 미전실에서 문제가 됐던 대외 업무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24일 본지가 확보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조직명단에 따르면 정 사장이 지휘하는 사업지원TF에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10여명, 실무진 10여명 등이 합류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미전실 전략 1팀 출신이다. 전자계열사 간 업무 조율이라는 사업지원TF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과거 미전실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했던 이들을 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사장급에는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화학계열사 '빅딜'을 비롯해 그룹 내 주요 인수합병(M&A)을 이끈 과거 전략 1팀 출신의 안중현 부사장과 최윤호 부사장이 합류했다. 전무급으론 전략1팀에서 사업전략을 담당한 뒤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던 김홍경 전무와 이승욱 전무가 가세했다.


현재 삼성전자 인사팀 소속인 주창욱 전무도 사업지원TF에 참여했다. 주 전무는 정 사장과 미전실 인사지원팀에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들을 포함한 상무급 이상 임원 20여명 외에 간부 사원들로 구성된 실무진 10여명까지 사업지원TF에 합류한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이 미전실 출신 임원들로 꾸려진 셈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전략과 인사 담당이 주를 이룬다.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재편, 경영진단, 인사, 재무 등을 맡았던 점을 고려하면 사업지원TF는 이들 기능을 수행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다만 홍보와 대관 인력들은 배제됐다. 미전실 해체 당시 논란을 낳았던 대외 업무는 수행하지 않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과 달리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이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TF 가동과 함께 부족한 인력을 추가 보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1차 사업지원TF 구성이 완료됐고 TF를 진행하면서 인력들을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조만간 계열사 인사와 함께 비전자계열사에도 비슷한 형태의 TF를 두고 그동안 미뤄온 사업재편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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