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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배 오른 신라젠, 20만원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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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3조원 넘게 되면 코스닥 1위 자리 넘볼 수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라젠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질주하고 있다.

1년도 채 안 돼 주가는 10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코스닥 랠리와 함께 10만원을 훌쩍 넘어선 신라젠 주가의 20만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의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상승 출발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전일에도 2.83% 오른 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조7116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3위로 올라섰다. 장중에는 15만2300원을 찍으며 시가총액 규모가 10조원을 넘기도 했다.

신라젠은 이달 들어서만 90% 이상 급등했다. 최근 상승 폭은 더욱 매섭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유일한 예외였던 지난 17일도 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해 하락은 없었다. 15일에 장중 10만원을 넘어서더니 20일에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12만7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 첫 날인 지난해 12월 6일 신라젠의 주가는 1만2850원이다. 10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물론 코스피를 포함한 전체 상장사 가운데 상승률 1위다.


시장에서는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라젠의 주가가 10만원 돌파를 분기점으로 20만원을 넘기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만약 신라젠의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한다면 시총 13조3000억원을 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내년 초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라젠은 코스닥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코스피를 포함한 전체 시총 순위는 28위로 껑충 뛰어 오르게 된다. 현재 27위인 에쓰오일(S-oilㆍ13조3974억원) 바로 뒤에 위치하며 삼성화재(12조5070억원), 아모레G(12조3687억원), 롯데케미칼(12조649억원), LG디스플레이(11조3428억원), 카카오(10조9265억원)를 앞선다.


다만 신라젠 주가의 고평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아직 허가받은 의약품이 없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적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라젠 측은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신라젠 관계자는 "간암 외에도 현재 대장암, 신장암, 유방암 등 여러 적응증 임상치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상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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