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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검찰 압수수색에 긴장…4년 새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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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효성본사·관계사 4개소, 관련자 주거지 등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1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오전 10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임직원들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효성본사 및 효성 관계사 4개소, 관련자 주거지 4개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진위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2013년 이후 효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3년 10월 탈세의혹으로 본사, 효성캐피탈 본사, 조석래 전 회장 자택, 임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해 11월에는 원전시험 성적서 위조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번엔 비자금 의혹이다.


효성, 검찰 압수수색에 긴장…4년 새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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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혹은 조 전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회장과 그룹 계열사 임원들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불거졌다.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이 관계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배당돼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비리 수사 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가 최근 조사 2부로 넘어왔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에 대규모 압수수색을 해 가져갈 것은 다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비자금 의혹을 들어 다시 압수수색할 만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검찰의 사정바람이 전전(前前)정권인 MB(이명박 전 대통령)정권으로 거슬러가고 있어 다음 사적표적이 누가될 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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