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예정화, 문화재 훼손 논란…‘어글리 코리안…영웅 심리 문제’
최종수정 2017.11.14 11:08기사입력 2017.11.14 11:08 문수빈 이슈팀 기자
사진=서유정 인스타그램, 예정화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 배우 서유정이 여행 중 사자상에 올라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과거 예정화 와룡매 논란까지 불거지며 연예인들의 문화재 보존 몰이해가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 역시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배우 서유정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사자상으로 추정되는 문화재에 올라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글에서 “1초 후에 무슨 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히 저기 앉았다 혼났다”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현장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은 서유정을 제지하고 있다.

이날 서유정이 위치한 산 마르코 광장은 산 마르코 대성당을 중심으로 ‘ㄷ’자 모양으로 형성된 넓은 공간이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의 정치·종교·문화 중심지로 유명하다. 특히 광장의 3면이 아름다운 건축물의 주랑으로 둘러싸여 마치 거대한 홀을 연상시킨다. 나폴레옹은 산 마르코 광장을 가리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극찬했다.
지난 4월17일에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 방송인 예정화는 이날 전북 전주 경기전의 대표 수목인 매화나무 와룡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예정화는 와룡매에 대해 관람객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를 넘고 그곳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와룡매는 100년이 넘은 수목으로 어진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연 적이 있을 정도로 경기전의 의미있는 나무로 꼽힌다.

이같은 연예인들의 문화재 훼손 논란에 ‘어글리 코리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온 만 18세 이상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 에티켓 수준이 5점 만점 척도 중 평균 2.75점이라고 밝혔다.

태국 바닷속에서 발견된 훼손된 산호태국 남부 팡응아주 시밀란 군도 인근 바닷속에서 날카로운 물체로표면을 긁어 한글 이름을 새긴 산호가 발견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16년 12월30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국 남부 팡응아주 시밀란 군 인근 바다의 대형 뇌산호에 ‘박영숙’이라는 한글 낙서가 발견됐다.

이에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산호에 새겨진 글자가 한글이라는 것이 알려져 한국인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캠핑장 주인 일본인 A씨가 한국인 관광객들이 놓고 간 캠핑장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사진=캠핑장 공식 페이스북


올해 8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의 한 캠핑장이 SNS를 통해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퇴실한 한국인 여행객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캠핑장 측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잘 데가 없다고 부탁해 예약 손님만 받음에도 불구하고 숙박을 허락했지만 이들은 다음날 프라이팬, 옷 등을 그냥 버리고 갔다”며 “이번 일로 한국인들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문화재 훼손 문제는 비단 연예인들의 문제가 아닌 한국인에게 통용되는 문제다”라며 “일부 한국인들은 외국 관광지에서 한국어로 ‘XXX 왔다 감’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타인을 의식해서 본인이 왔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심리, 다른 사람은 못 했지만 자신을 했다는 영웅 심리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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