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줄 알았다가'…'살인 진드기' 의심, 80대 부인 사망·남편 중태
최종수정 2017.10.12 17:59기사입력 2017.10.12 17:00
진드기 감염[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살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80대 노부부가 증세가 악화돼 남편이 중태에 빠지고 부인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별내면에 사는 남편 A(81)씨와 부인 B(84)씨는 지난 2일 몸이 가려우면서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B씨는 회복하지 못해 지난 8일 숨졌고, A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은 "이들에게 벌레 물린 자국이 있고 혈소판 수치가 줄어드는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증세가 있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고열과 구토,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동반한다. 그러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30%대에 달하는 치사율을 갖고 있어 '살인 진드기'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처음 확인돼 17명이 사망했으며 2014년에는 16명, 2015년에는 21명, 지난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사람의 감염 여부는 보건당국의 정밀 조사가 끝나는 2주 뒤에 결과가 나온다.

남양주보건소 관계자는 "이들 부부의 집 주변에 텃밭이 있어 일단 방역했다"며 "농약을 쓰는 텃밭 등에는 살인 진드기가 살 확률이 낮아 정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0 목록보기 플친추가

프리미엄 인기정보

리더스경제신문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매스 스타트 경기방식, 점수 부여하는 방법 봤더니? 선두에게 한 바퀴를 추월당해도 실격… 스프린트 포인트로 등수 정해
  2. 2이번엔 한명구?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추악한 행태에 네티즌들 경악…그는 ‘묵묵부답’
  3. 3이상호, 비전 없어 만류했던 부모님의 반대 꺾은 고집이 오늘날 그를 만들었다
  4. 4자두 "재미교포 남편, 한국말 배운 후 '싸가지'란 말 달고 살아"
  5. 5청주대 연극과 11학번 공동성명, 대중들도 분노는 극에 달해…성추행도 모자라 이의 제기하면 매장시켜 버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