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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안전사고 사망자 100%가 협력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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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의원 "작업장의 위험요인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수원, 안전사고 사망자 100%가 협력사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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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4년간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망자는 모두 협력사 직원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4년 이후 안전사고 관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총 7건의 사고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한수원 협력사 직원이었다.

같은 기간 총 116건의 사고가 발생해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협력사 직원이 102건(109명)으로 90%에 달했다. 한수원 직원 안전사고는 14건(15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연도별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감소했지만, 협력사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안전사고는 2014년 43건(48명), 2015년 37건(42명), 2016년 27건(28명), 올해 9월까지 16건(1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안전사고 재해자의 협력사 비중은 2014년 92%, 2015년 88%, 2016년 93%, 올해 94%에 달했다.


한편 한수원은 '산업재해율' 지표를 관리하고 있지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단 한 차례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수원은 근로자(한수원 + 협력회사) 1000명당 발생하는 업무상 사고 재해자수 비율을 0.81‰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 산업재해율은 2014년 1.94‰, 2015년 2.01‰, 2016년 1.38‰ 를 기록했다.


송 의원은 "한수원 재해사고 사망자가 모두 협력사 직원이라는 것은 한수원이 위험작업에 협력사 직원들을 내세우는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안전이 최우선인 한수원은 지속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노력을 기울이고, 협력사 직원들 작업장의 위험요인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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