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판중 '대성통곡'…두 사람 때문?

12일 재판에서 대성통곡…박근혜 전 대통령도 눈길

최종수정 2017.09.13 11:09기사입력 2017.09.13 11:09 윤재길 디지털뉴스본부 기자
최순실/사진=아시아경제 DB

최순실씨가 재판 중에 또 대성통곡을 했다. 재판이 20분 간 중단될 정도였다. 어떤 이유로 이 같은 급격한 감정 기복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은 책상에 엎드려 우는 최씨로 인해 20분간 중단됐다. 약 4개월 동안 같이 재판을 받으면서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던 박 전 대통령도 쳐다봤다고 한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최씨 변호인 측은 "오전 공개된 딸 정유라씨의 법정 녹취록이 자신의 유죄 증거로 제출되고, 변호인들이 정씨 변호를 그만두게 된 상황에서 딸의 안위가 걱정되다 보니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진행된 오전 재판에서 최씨는 딸의 증인신문 증거조사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새벽부터 딸을 데려가서 간접 사실을 직접 사실처럼 이야기한 것 자체가 모순이며 완장을 찬 것처럼 회유 조사하며 음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최씨가 대성통곡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에는 딸 정씨 때문이었지만 과거에는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지난 3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씨와 본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재판에서 "이모가 조금 아까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대성통곡했다"고 말했다.

이날 세 사람은 오전부터 재판을 받았는데 오전 재판 직후 검찰 내 구치감에서 대기할 때 최씨가 목 놓아 울었다는 얘기다. 당시 최씨는 이미 오전 재판 도중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접했지만, 법정에서는 큰 표정변화 없이 물만 연신 들이켰다.

디지털뉴스본부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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