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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8·15 경축사, '美 경고' 해석은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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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文 대통령, 美에 일방적 군사행동 경고"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전쟁 불가론을 천명한 것을 두고 주요 외신들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일방적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한 데 대해 지나친 해석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한·미는 북한 뿐 아니라 각종 외교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8·15 경축사 내용은 한·미 간 공감대를 이룬 부분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다. '경고'라는 해석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은 안 된다",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등의 발언은 모두 미국과 사전 논의된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경축사 전문을 보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포함돼 있다"며 "청와대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통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선 것처럼 한·미간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간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넘겼다.


지난 14일 방한해 문 대통령을 접견한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도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 지원에 우선적 목표를 두고 있다"며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의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고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없이 해결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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