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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 2320~2390 전망…北리스크 확대 여부·中 경제지표에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을지훈련 앞두고 北 도발 가능성 낮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다음주 코스피가 2320에서 2390으로 전망하고 지수 하락요인으로 북한 리스크 확대와 정보기술(IT) 사이클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11일 NH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발언 수위가 고조되며 원달러 변동성 확대, 한국 CDS프리미엄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이 꼬리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며 북한 리스크가 과거와 달리 추가 확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 추가 확대의 배경에 대해 "트럼프가 지지율 하락을 돌파할 새로운 이슈가 필요했던 상황이고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 강화와 미국 압박 속에 보다 강력한 협상 도구가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북한 리스크 부각 시 단기 매수 기회였다는 학습효과가 존재하지만 예측 가능성이 낮은 트럼프 발언 수위가 높아지며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우려, 즉 돌발적 행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오는 21일부터 24일 을지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국지전, 전면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도 북한과 중국은 을지훈련 이전 대규모 민간군, 한미연합 훈련에 대한 부담으로 도발이나 발언수위를 높이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며 "8월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김정은에게 보고한다는 시점도 을지훈련 기간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에서 을지훈련의 대치 상황이 국지전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해석도 존재하지만 평시가 아닌 대규모 방어와 선제타격훈련 기간에는 북한도 부담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선제 타격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봤다. 1994년 북한 핵시설 국제사찰 거부 당시 선제타격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한국 정부의 입장 표명, 선제타격 이후 중국 행보, 주한 미국인 우려, 전면전 가능성 등으로 취소된 적이 있다.


김 연구원은 "작전계획5015를 통해 대북 선제타격 계획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적극적 동의가 없는 상태로 작전 개시 직전 일방적 통보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한국 정부 동의가 없는 상태의 선제타격은 미국의 입장에서 앞으로 정치적 부담감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발언 수위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화 가능성 언급 등과 중국의 '쌍 중단' 요구 등으로 다자간 중재를 거쳐 북한리스크가 결국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2300초반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에 의한 하방경직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융위기 때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은 9.8배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기업실적이 견조한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주요국 중 한국이 가장 싸다는 논리가 여전히 성립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중국 광공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자금 순공급 규모를 살펴 보면 유동성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면서 핀셋 조정을 나타내고 있고, 하반기 중국 지표는 양호하게 발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달러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과 중국 정책 효과를 감안, 소재·산업재의 양호한 센티먼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1125~1145원으로 추정됐다. 김환 연구원은 "미국과 북한의 갈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원화의 약세 압력이 존재하지만 원화의 약세 되돌림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는 글로벌 경기 펀드멘털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 대비 원화의 완만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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