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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만난 김연아,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논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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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만난 김연아,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논란 재조명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에 참석해 홍보대사인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로부터 대형 홍보대사 명함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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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겨 선수 김연아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명함을 증정해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운데,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논란에도 꿋꿋이 제 역할을 한 김연아의 행보가 재조명받고 있다.

문재인 만난 김연아,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논란 재조명 장시호 씨 측근 인터뷰/사진=KBS 뉴스 캡처



2016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 측근의 “(장시호 씨가) 김연아는 문체부에 찍혔어”라는 내용의 인터뷰와 “난 참 연아를 안 좋아해”라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발언이 나왔다. 그 후 김연아는 박근혜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가 확산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최씨의 조카 장시호의 측근은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가 끝나고 난 후 장시호에게서 김연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찍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늘품체조 시연회는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김연아는 참석요청을 받았으나 일정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2015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발 당시 김연아는 후보에 올랐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전체 평가 중 일부인 인터넷 투표에서 8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1위를 했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선정되지 못했다. 논란이 일자 체육회는 “스포츠영웅 선정은 규정상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 결과를 고려하여 주요업적을 이룩한 당시의 역사성, 국위선양 및 체육발전 기여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에서 공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문체부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문재인 만난 김연아,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논란 재조명 김연아 박근혜 악수 논란/사진=채널A 캡처



같은 해 8월15일, 김연아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 동영상으로 곤욕을 치렀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콘서트에서 김연아가 박 대통령의 손을 제대로 잡지 않는 모습이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 김연아는 박 전 대통령과 손을 맞잡지 않고 시선을 피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 "김연아가 대통령에게 예우를 갖추지 못했다"라는 논란을 제기했고 김연아는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동영상 논란 1년 후 한 매체가 "김연아가 최순실 측근 차은택의 주도로 정부 예산을 따낸 늘품 체조 시연회에 불참하면서 이후 불이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김연아 악수 동영상에 대한 평가는 반전됐다.


문재인 만난 김연아,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논란 재조명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주화 2차분 5000원 은화(자료:한국은행)



2017년 한국은행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도안을 공개했다. 모두 1차분과 2차분으로 나눠 발표했다. 1차분에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알파인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으로 피겨스케이팅은 제외됐다. 이후 공개된 주화 2차분에는 피겨스케이팅이 포함됐지만 피겨스케이팅 주화 모델이 김연아가 아닌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였다. 일부에선 “한국에 세계적인 피겨선수 김연아가 있는데, 왜 미국 선수를 기념주화에 넣었느냐”며 비판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피겨스케이팅의 다양한 동작을 참고했을 뿐, 특정 선수를 고려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재인 만난 김연아, 박근혜 정부 시절 ‘미운털’ 논란 재조명 홍보영상 캡쳐



김연아는 2009년 4월 평창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발탁됐고 2011년 개최지 선정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섰다. 그 결과 한국은 세 번째 도전 끝에 평창에서 올림픽을 유치하게 됐다. 이후 김연아는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 9월 평창올림픽 개최 500일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우의를 입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 이목을 끌었다.


한편, 김연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아이스쇼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에 후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또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와 가족을 위한 ‘7전 8기 가족의 기적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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