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후폭풍]내년 편의점주 순익 10% 급감 전망
최종수정 2017.07.18 09:51 기사입력 2017.07.17 10:30 지연진 유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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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최저임금 인상 영향 가장 커
현재 편의점주 평균 12시간 아르바이트 고용
가맹점 수수료 및 임대료 지출 후 월 200만원 순수익
내년 최저임금 16.4% 인상시 10% 순수익 감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내년도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편의점 가맹점주의 순이익이 1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삼성증권이 펴낸 보고서를 보면 유통업계에서 최저임금 상승으로 편의점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판매수수료가 핵심매출인데다 단순 노무인력의 경우 외주업체가 담당해 최저임금제 시행으로 영향은 적다. 하지만 편의점의 경우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한 급여 부담을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직영점을 운영하는 본사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가맹점주의 인건비 부담으로 성장이 둔화될 경우 지원금 확대로 인해 본사 수익도 불가피하다.

현재 개인 편의점주는 평균 12시간 전후의 아르바이트 인력 고용을 유지하고 가맹점 수수료와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지불하고 월 200만원대의 순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편의점 가맹점의 지원방안이나 정부의 지원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가맹점 업체의 수익성 둔화 정도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약 10%의 순수익이 감소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초부터 이어진 소비회복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유통업계 전반에 긍정적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편의점 본사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다만 신규 점포들 (2년차 미만)에 대한 수익 보장 조건이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경우 좋은 위치를 선점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이 미치는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점주와의 면밀한 관계가 중요한 가맹사업에서 후발업체인 이마트의 경우 추가적인 관리 인력 확보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여전히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마트는 위드미를 이마트24로 로고를 교체하고 프리미엄 편의점 오픈 등을 발표하였지만 현재 구축된 편의점 시장을 흔들어 기존 가맹점주들을 유인할 만한 실질적인 정책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신규 점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편의점의 질적인 성장(점포별 차별화, 수익성 높은 자체상품 확대, 점주와의 관계 강화)이 더욱 강화되면서 소매유통 내 편의점의 비중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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