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프렌즈, 뉴욕·방콕에 랜드마크 매장 짓는다
최종수정 2017.07.10 17:36기사입력 2017.07.10 15:39
내달 미국 이어 연말 태국에 '라인빌리지' 오픈

뉴욕 타임스퀘어에 오는 8월 라인프렌즈가 북미지역에서 첫 정규매장을 오픈한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라인프렌즈가 하반기 중 미국과 태국에 랜드마크를 세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행보를 가속화하는 차원이다.

10일 라인프렌즈 등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연말 쯤 방콕 시암스퀘어에 테마파크 콘셉트의 라인프렌즈 스토어 '라인빌리지'를 오픈한다.

총 3개층에 걸쳐 캐릭터룸, 가상현실 디지털 체험공간 등을 배치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1층은 라인프렌즈의 일상을 담은 '캐릭터 하우스' 등으로 꾸민 카페와 상품 판매공간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시암스퀘어에 태국 첫 정규 매장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라인빌리지 한정판 제품을 포함한 액세서리, 의류,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미국의 경우 경제중심지인 뉴욕 타임스퀘어에 8월 정규 스토어를 오픈한다. 미국 내 정규 스토어 오픈은 이번이 처음이다. 33만명 가량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중심가여서 세계에 라인프렌즈를 알리는 상징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북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1분기에는 미국 법인 '라인프렌즈 아메리카'를 설립하기도 했다.

라인프렌즈는 분사 전인 2013년부터 중화권,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장을 늘리는 중이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까지 포함하면 총 76곳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카페와 키즈카페, 펍 등 다양한 콘셉트의 8개 정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법인 '라인프렌즈 커머셜 트레이드(LINE Friends (Shanghai) Commercial Trade)'를 설립한 후 매장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 탓에 2015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는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판매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라인프렌즈의 매출은 781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 당기순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배 넘게 성장했다.

라인프렌즈는 다양한 테마의 캐릭터 등 새로운 IP를 제작하고 있다. 음악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비트브라운'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버거 앤 칩스'라는 에디션을 내놓았다. 라인프렌즈는 캐릭터 상품 이외의 새로운 IP도 만들고 있다. 이달 말부터 전파를 타는 '애니메이션 런닝맨'은 라인프렌즈가 2년에 걸쳐 개발한 애니메이션이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매장을 추가 마련하고 있다"며 "디즈니를 모토로 삼아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IP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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