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나선 김한길…어떤 역할 할까
최종수정 2017.04.26 04:04 기사입력 2017.04.25 11:30 유제훈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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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선거 막판 지지율 하락세에 놓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데 일조한 김 전 대표는 야권의 대표적 전략통으로 향후 선거유세, 고공전, TV토론 조언 등을 통해 안 후보를 측면지원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당인(黨人)으로서 마땅히 나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안 후보와 보폭을 맞춰 온 김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연대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이후 안 후보가 선거국면에서 지원을 요청했지만, 당내 일각의 반발로 공개적인 역할을 맡지는 못했다.

그러나 급상승 하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 후보가 위기에 처하면서 김 전 대표는 공개적인 선거지원으로 선회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박빙세를 이어가다가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다"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특정한 당직을 맡아 활약하기 보다는 선거유세, 고공전, TV토론 조언 등으로 안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소설가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명성을 얻은 김 전 대표는 지난 15대 대선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TV토론을 담당했고, 16대 대선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의 선거단일화를 주도하기도 한 전략통이다.
김 전 대표도 "백의종군(白衣從軍) 하면서 현재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뒤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 유세도 하고 목소리도 내는 것이 제 책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안 후보가 이른바 '지지율 조정기'를 잘 극복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5일 오전 문화방송(MBC)에 출연해 "짧은 기간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기에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많은 유권자들이 문재인과 안철수라는 두 후보를 놓고 냉정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한 시점인 만큼, 여기서 어떤 결론을 이끌어내느냐가 선거운동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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