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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빠 육아휴직' 약속…"페미니스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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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빠 육아휴직' 약속…"페미니스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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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6일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와 국공립어린이집 40%까지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페럼타워에서 진행된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제7차 포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성평등으로 열겠습니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저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정착 ▲아빠휴직보너스제 실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40%로 확대 ▲블라인드 채용제 도입 ▲여성 고용 우수기업에게 인센티브 등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법에서 정한대로 연장근로와 휴일근로까지 포함해서 주52시간 근로시간제를 정착시키겠다"며 "공공부문부터 특별한 사유없이 관행으로 해오는 연장근로를 금지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육아휴직제도를 활성화시키겠다"며 "휴직급여를 인상하고, 아빠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빠휴직보너스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임기 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을 40%까지 올리겠다"며 "1~2학년만 하고 있는 초등학교 돌봄교실도 전 학년으로 확대하여 국가가 부모와 함께 아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20~30대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제를 도입하겠다"며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하여 여성 고용을 확대하고, 여성 고용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에게는 포상과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 같은 성평등 정책을 발표하며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어머니가 한 사람의 인간이고, 여성이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깨닫지 못했다. '여성의 눈'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심순덕 시인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는 바로 제 이야기였다"고 토로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미경 민주당 전 의원의 영입을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캠프 내에서 여성정책 총괄을 맡기로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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