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의 육도삼략]F-22 '스텔스' 성능 확 높아진다

록히드마틴,美 공군 표면 코팅 전면 개보수 착수

최종수정 2017.02.07 06:48기사입력 2017.02.07 06:00 박희준 편집국 편집위원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의 F-22 랩터의 스텔스 성능이 대폭 향상된다. 미국 공군과 세계 최대 방산업체이자 F-22, F-35 합동공격기 생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하 록마)이 F-22의 스텔스 코팅 전면 개보수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금도 지상이나 공군 전투기 레이더 스크린에 미세한 점으로 보이는 F-22는 레이더 스크린에서 아예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중국과 러시아 공군에 비해 미 공군은 상당 기간 동안 확실한 제공권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F-22 랩터


◆록마, F-22 스텔스 코팅 개보수중=미국 매체 파퓰러미캐닉스에 따르면, F-22 생산업체인 록마는 현재 F-22의 스텔스 코팅을 보수·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중이다. F-22는 레이더 전파를 다른 각도로 분산시키는 설계와 특수 도료를 칠한 코팅 덕분에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려운 스텔스 전투기로 꼽힌다.

그 특수 도료가 전파흡수물질(RAM)인 '아이언볼'이다. 램은 U-2 정찰기, SR-71 블랙버드 정찰기, F-117 폭격기에도 칠한 도료지만 구체적 성분은 대외비다. 미 공군은 2005년 F-22의 레이더반사면적(RCS)은 금속 구슬(metal marble) 수준이며 '파이버 맷'이란 램을 칠한 F-35의 RCS는 금속 골프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도 F-35의 스텔스 성능은 B-2 스텔스 폭격기보다 좋다고 미 공군은 밝혔다.
문제는 아이언볼 특수코팅이 대단히 민감한 데다 고가이고 수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생산업체인 록마가 책임지고 개보수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외교 안보 전문 매체 '더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록마는 최근 조지아주 마리에타에 스텔스 코팅 개보수 시설인 '흡입구코팅수리(ICR) 스피드라인 시설을 완공했다. 이 시설은 기존 스텔스 도료를 스텔스 성능이 더 높고 오래 가는 도료로 교체하는 곳이다.

록마는 2016년 8월 이 시설을 설립하는 계약을 얻어냈으며 현재 랩터 12대 보수 계약
을 수행 중이다. 이미 1대의 랩터를 보수해 공군에 넘겼고 2대에 대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록마 측은 후속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186대 전체의 코팅을 개보수하는 데는 최장 15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파 흡수물질도 세월 앞에 장사 없다=미 공군과 록마가 F-22의 코팅을 전면 개보수하는 것은 세월 앞에 무력해진 탓이다. F-22 는 2005년 12월15일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되고 이듬해 1월13일 정식 배치됐다. 2011년까지 총 195대(시제기 8대 포함)를 생산돼 186대가 현재 작전 배치돼 있다.

배치 기간이 최장 12년이 돼 코팅이 마모되면서 스텔스 성능도 떨어졌고 앞으로도 최장 20년간은 현역에 있어야 할 기체이기 때문에 미 공군과 록마는 코팅 전면 개보수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의 외교 안보 전문 매체 '더내셔널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록마는 최근 조지아주 마리에타에 스텔스 코팅 개보수 시설인 '흡입구코팅수리(ICR) 스피드라인 시설을 완공했다. 이 시설은 기존 스텔스 도료를 스텔스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성능이 더 오래 지속되는 도료로 교체하는 곳이다.

이 시설은 또한 F-22 지원서비스, 항공기 상태에 대한 분석 점검, 레이더 교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단위 제곱미터, 숫자가 낮을 수록 스텔스 성능이 높음

◆완전히 다른 랩터로 진화하는 랩터=미국의 하이-로우 전술에 따라 하이급인 F-15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된 F-22의 성능은 문자 그대로 엄청나다. 세계 최고의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후방연소기(애프터 버너)를 사용하지 않아도 마하 1.82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수퍼 크루즈가 가능하다. 내부 연료(8.2t)만으로도 전투반경이 약 85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추력편향(스러스트 벡터링) 컨트롤 능력을 갖고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고기동을 자랑한다. 두 대의 강력한 제트 엔진으로 로켓처럼 수직상승을 계속할 수도 있다.

또한 F-22 랩터의 레이더는 적기의 레이더경보수신장치(RWR)에 걸리지 않도록 전파방사 패턴을 바꾸기 때문에 적기의 RWR는 조종사에게 락온됐다는 사실도 알려줄 수 없다. 게다가 최고 속도가 마하 2.5 (시속 3060㎞)에 이른다. 적 전투기 조종사는 눈으로 보면서도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으니 공격을 할 수도 없고, 또 F-22가 레이더로 조종하고 있는데도 알 수가 없어 당할 수밖에 없다.

레이더 탐지능력도 뛰어나다. 최대 400㎞ 이상의 거리에서도 1㎡ 크기의 물체도 탐지할 수도 있을 만큼 정밀하다.

길이 18.92m, 날개 너비 13.56m, 높이 5.08m다. 자체 중량 19.7t, 연료와 무기를 탑재한 최대 이륙중량은 38t이다. 무장은 공대공 임무 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 6발과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이드와인더 2발이며, 공대지 임무의 경우 1000파운드(450㎏) 짜리 합동공격탄(JDAM) 2발 혹은 250파운드(110㎏) GBU-39 소구경탄 8발, 암람 2발과 사이드와인드 2발 등을 탑재한다.

외부 무장 장착대가 있어 추가 탑재도 가능하다. 날개 밑 파이론 4곳에 무기나 외부연료통을 장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작전배치돼 있는 186대 중 120만이 실제 전투능력이 있는 전투기지만 그것만으로도 가공할 전투능력을 자랑한다.

록마는 F-22를 더 이상 생산하지는 않지만 그간 랩터 비행에 꾸준히 관여해왔다. 포괄적인 무기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유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 공군 또한 F-22 편대의 개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조준선 밖의 적 항공기도 격추할 수 있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에임-9X 사이드와인더 블록 2도 운용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예이다. 랩터는 랩터이되 2005년 작전 배치될 때의 랩터는 아닌 게 현재의 랩터이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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