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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LAH 공대지유도탄 개발사업 우선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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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한국형 '헬파이어' 미사일인 소형무장헬기(LAH)공대지유도탄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에 한화, LIG넥스원, 풍산 등 3개 업체가 선정됐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1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9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LAH 공대지유도탄은 미국 '헬파이어' 미사일처럼 적의 전차를 정밀 타격하는 유도무기로, 육군이 장기간 운용해온 대전차 유도무기 토우(TOW) 미사일을 대체할 예정이다. LAH 공대지유도탄의 사거리는 8㎞ 이상으로, 토우(3.7㎞)보다 훨씬 길고 무게(약 3㎏)는 토우와 비슷하다.


김 대변인은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제안서 평가를 통해 총 8개 분야의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했다"며 유도탄체계ㆍ신관ㆍ추진기관은 한화, 유도조종장치ㆍ탐색기ㆍ구동장치ㆍ관성항법장치는 LIG넥스원, 탄두는 풍산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LAH 공대지유도탄의 전력화 시점을 2023∼2031년으로 잡고 있다. 체계개발과 양산에 드는 비용은 약 5000억원이다.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에서는 차기 이지스함인 '광개토-Ⅲ Batch-Ⅱ' 전투체계 구매사업 협상 결과 보고도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미국 정부 및 록히드마틴사와 요구 성능, 절충교역 등에 대해 협상한 결과, 제반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며 "(협상 결과를 반영한 미국측의) 구매수락서(LOA)를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추진위는 작년 11월 차기 이지스함 3척에 장착할 전투체계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미 국무부는 올해 6월 한국에 이지스함 전투체계와 관련 장비 판매 방안을 승인했다.


방사청은 차기 이지스함 전투체계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본과 공동구매에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차기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전투체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수상ㆍ수중ㆍ공중 위협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탄도탄 탐지ㆍ추적ㆍ요격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방위사업추진위는 내년까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세트를 초도생산하는 계획도 승인했다.


TICN 사업은 약 5조4000억원 규모로, 음성 위주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전술통신체계 'SPIDER'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김 대변인은 "TICN은 2010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ADD 주관으로 개발돼 야전운용시험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향후 8년간 전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ICN이 전력화되면 군 통신망의 전송 용량이 늘어나 지휘통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민간 정보기술(IT) 활용과 중소기업들의 참여로 고용창출 등 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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