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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파주 운정'서 부활하는 후분양제…LH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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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도입했다가 11개 택지 공급했지만 계약해지 등으로 '실패'
파주운정, 남북관계 개선·GTX 호재로 분양시장 전망 밝아

10년만에 '파주 운정'서 부활하는 후분양제…LH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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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건축공정률 60% 달성 이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건설사에 우선순위를 주는 후분양 사업이 파주운정신도시에서 10년 만에 재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파주운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1필지(A13블록)를 후분양 조건 우선순위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지난 6월 정부의 후분양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재도입 발표 이후 처음 분양하는 토지다.


지난 6월 정부는 지난 2008년 도입 후 폐기됐던 후분양제를 재추진하기로 하고 주택 후분양제를 공공 부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하되 민간으로는 자발적으로 시행되도록 유도하는 '투트랙' 전략을 수립했다. LH는 이번 파주 운정도시를 시작으로 후분양 공급 주택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후분양 조건부 공공택지 우선 공급제도는 2008년 1월 도입됐으나 연말 금융위기와 함께 건설경기가 고꾸라지면서 그 해 11월 폐지됐다. 그 사이 11개 업체가 후분양 조건으로 택지를 공급받았지만 7개 업체는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나머지 4개 택지 역시 발코니 확장 제도 도입 문제로 공정률 10% 수준에서 입주자를 모집해 사실상 11개 택지에서 모두 '후분양 도입'은 실패한 바 있다.


10년만에 정부의 첫 후분양 사업지가 된 운정신도시는 일산에서 2㎞, 서울에서 20㎞ 남짓 떨어진 수도권 서북권의 거점 신도시로 꼽힌다. 파주운정은 2008년 도입 당시에도 한라건설에 공급됐으나, 공정률 10% 단계에 입주자를 모집했었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지는 운정3지구와 교하지구를 포함하면 약 1866만㎡(564만평) 규모로 일산신도시의 1.2배에 달하고 분당신도시와 맞먹는 규모인 약 25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 상암까지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고, GTX A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10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교통여건이 좋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 및 GTX 등으로 분양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작년 말까지 일부 미매각 상태였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도시지원시설용지가 올 봄 완판됐고, 장기간 미매각 상태였던 주상복합용지도 매각됐다.


총 면적은 8만8622㎡로 용적률 190%에 최고층수 2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총 1778가구를 수용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1745억원이고,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토지는 내년 6월 이후 사용 가능하며 주택평형 60㎡ 이하, 60-85㎡ 이하인 중소평 평형 중심의 대단지다. 기반시설이 대부분 갖춰져 있는 운정1,2지구와 가깝고 주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해 건설업체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3일 1순위 신청접수 및 추첨, 16일 2순위 신청접수 및 추첨, 같은달 22~23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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