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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 롯데관광개발 부사장, 사장 승진…2세경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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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차남
제주도 대규모 리조트 사업에 역점


김한준 롯데관광개발 부사장, 사장 승진…2세경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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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부동산개발사와 손잡고 제주도에서 대규모 리조트 사업을 추진중인 롯데관광개발이 '2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한준 부사장이 최근 사장으로 승진,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차남인 김한준 부사장이 최근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김 신임 사장의 모친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씨다. 신씨는 신 명예회장의 여동생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활동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며, 장남 김한성씨와 함께 동화면세점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장남은 면세점 사업, 차남은 개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김한준 사장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롯데관광개발의 주식(29만757주) 0.64%를 보유중이다. 이는 형인 김한준 대표(64만1445주, 1.41%) 보다 적지만, 김 대표의 경우 이 회사 경영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다. 회사 최대주주는 부친인 김기병 회장(1976만8171주, 3.55%)이다.


김 사장이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녹지그룹과 손을 잡고 제주시 노형동에 관광호텔 750실, 일반호텔 850실 등 1600 객실과 9120㎡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2만260㎡ 규모의 쇼핑몰, 상업시설 및 전망대 등을 세우는 것이 골자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로, 제주도 내에서는 최고높이(38층)이다.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시공건설사로 참여해 2016년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사업을 전체적인 사업 규모 및 영역 확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현재는 호텔 1600객실 가운데 850실을 분양중이며, 카지노 관련 사업을 위해 지난해에는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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