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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임사장 공모마감…후보군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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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서류접수 마감
前·現 대우건설 임원 등 하마평…사추위 구성 등 비공개 '철통보안'
충분한 경험·전문성·도덕성 등 정성적 자격요건만 제시돼

대우건설 신임사장 공모마감…후보군 '안갯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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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건설이 신임사장 인선 작업을 본격화 한 가운데 유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전·현직 임원 다수가 거론되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구체적인 진행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취위)는 이날 오후 5시 사장 후보자 공모 접수를 마무리 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에 돌입한다.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친 최종 선발 전까지 약 2개월 간 이후 면접심사 등을 통해 평가·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부에서는 풍부한 해외영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한 인물 및 전직 임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거론되는 후보군은 소경용 전 경영지원본부장, 이경섭 전 주택영업본부장, 조응수 전 플랜트사업본부장, 강우신 전 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다. 조 부사장은 2016년 박창민 전 사장이 선임될 당시 박 전 사장과 함께 마지막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현직 본부장급 임원이 다수 응모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대우건설에 재직중인 내부 본부장은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 김상렬 전략기획본부장,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인환 재무관리본부장, 백정완 리스크관리본부장, 조성진 감사실장 등 6명이다.


다만 사추위가 공모 현황 등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내세우면서 이날 공모에 누가, 몇 명이나 접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박 전 사장 선임 당시 일부 사추위원들의 반대 의견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선임 과정에서의 내홍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 과정을 두고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추진, 결과적으로 낙하산 인사나 코드 인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신임 사장 공모 자격요건은 업계에서의 경험, 역량, 도덕성, 윤리성 등 다소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및 해외 건설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 및 전문성, 건설업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 보유 ▲대형건설사 내부사정에 능통하고 대규모 조직 및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 보유 ▲획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근본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과 경험 등을 보유 ▲도덕성 및 윤리성이 검증되고, 대규모 부실책임 유무 등에 결격사유가 없는 인물 등 다소 추상적으로 제시돼 있다. 결국 명확한 기준 없이 사추위의 정성적 평가만으로 신임사장이 선발돼 이후에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임사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소수의 사추위 구성원들을 제외하고는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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