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6개 지자체, 신촌 역세권 일대에 공공기숙사 건립
최종수정 2017.12.06 16:48기사입력 2017.12.06 16:48 권재희 건설부동산부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 광흥창역 일대에 공급하는 공공기숙사 위치도. 역세권 청년주택 일부를 공공기숙사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시가 연세대·서강대·이대·홍대 등 주요 대학들이 몰려있는 마포구 광흥창역 일대(서강로 77 일원)에 타지역 출신 학생들이 보증금 100만원, 월 10만~12만원에 입주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를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공급한다. 2020년 완공 및 입주 예정이다.

6일 시에 따르면 마포구 광흥창역 일대에 지어지는 공공기숙사는 내발산동 1호에 이은 2호이자 역세권 청년주택을 확보해 공급하는 첫 공공기숙사다. 제2호 공공기숙사가 들어서는 서강로 77 일원은 이랜드가 소유한 부지로 이랜드가 역세권 청년주택을 짓겟다고 밝힌 바 있다. 수요조사를 통해 뜻을 모은 강원도, 경상남·북도 등 6개 지자체와 협업해 공공기숙사를 공급할 예정이다. 6개 지자체는 강원도 삼척시, 인제·정선·철원군, 경북 고령군, 경남 창원군이다.

시는 "가용택지가 부족하고 지역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건설형 기숙사 공급이 정체된 가운데 대중교통 중심인 역세권에 대학생들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코자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연면적 3만527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총 589실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2~7층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0실이 공공기숙사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숙사 내에는 주거공간 외에 공동 세탁실, 공동주방 등과 같은 공유공간과 가족 및 친구들이 방문했을 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스터디카페, 체력단련실, 창업지원공간 등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서 청년들이 안정적인 거주를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청춘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공공기숙사를 해당 지자체 출신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시설 관리 및 운영을 총괄한다. 지자체는 기숙사에 입실할 학생들을 추천하고 기숙사 운영비 등을 일부 부담한다.

시는 이와 관련해 7일 오전 11시20분 서울시청 8층에 위치한 간담회장에서 '지자체 협업 제2공공기숙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6개 지자체장이 참석한다.

한편 시는 2014녀 태안시, 순천시, 나주시 등 총 14개 지자체와 함께 지자체 협업 제1호 공공기숙사인 내발산동 공공기숙사를 건립한 바 있다. 이곳에는 현재 총 382명의 해당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학생들이 값비싼 주거비로 일명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로 불리는 주거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와 지자체는 이번 제2공공기숙사를 시작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대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바탕으로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포구 광흥창역 일대에 들어서는 제2호 공공 기숙사 조감도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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