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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퍼터' 스피스 "믿었던 퍼팅의 배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PGA챔피언십 첫날 1오버파 33위, 키스너 4언더파 선두, 한국은 강성훈 1언더파 15위

'짠물퍼터' 스피스 "믿었던 퍼팅의 배신" 조던 스피스가 PGA챔피언십 첫날 14번홀에서 버디퍼팅을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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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트로크 게인 퍼팅(Strokes Gained: Putting) -1.70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첫날부터 제동이 걸렸다. 퍼팅이 주 무기인 스피스가 그린에서 2타 정도를 손해봤다는 게 이채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1라운드다.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15번홀(파5) 버디로 출발은 좋았다. 1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로 들어가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17, 18번홀을 파로 틀어막아 어렵기로 소문난 '그린 마일(Green Mile)'을 무난히 지나갔다. 하지만 후반 1, 5, 6번홀에서 연거푸 3개의 보기를 쏟아내 가시밭길을 걸었다. 다행히 7, 8번홀의 연속버디로 막판 2타를 만회했다.

스피스가 올해 32개의 퍼팅을 기록한 건 불과 다섯번째다. 최대 315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페어웨이안착률 71.43%의 정확도를 가미했다는 점에서 더욱 실망스러운 스코어다. 메이저에서 첫날 오버파를 친 뒤 '톱 10'에 진입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까지 있다. 스피스 역시 "오늘 샷 감각으로 몇 언더파는 쳤어야 했다"며 "2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짠물퍼터' 스피스 "믿었던 퍼팅의 배신" 조던 스피스가 PGA챔피언십 첫날 10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케빈 키스너(미국) 등 4언더파 공동선두와는 5타 차, 아직은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스피스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가 3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2언더파 공동 8위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2012년 퀘일할로에서 열린 웰스파고챔피언십을 제패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언더파 공동 15위다. '퀘일할로의 제왕'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피스의 공동 33위에 합류해 기대치에 못 미쳤다. 2010년 5월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곳이 바로 퀘일할로(퀘일할로챔피언십)다. 2015년(웰스파고챔피언십) 셋째날 11언더파 코스레코드까지 수립하며 또 다시 정상을 정복해 퀘일할로에 유독 강하다.


한국은 강성훈(30)이 공동 15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버디 6개(보기 5개)를 쓸어 담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1언더파가 아쉬운 시점이다. 안병훈(26) 이븐파 공동 25위, 왕정훈(22ㆍCSE)과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 2오버파 공동 44위, 양용은(45) 5오버파 공동 95위, 송영한(25)은 9오버파 공동 138위다. '더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는 8오버파를 친 뒤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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