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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12위 "그린마일이 역시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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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셋째날 16, 18번홀 연거푸 보기, 키스너 선두, 스피스 공동 37위

강성훈 12위 "그린마일이 역시 어렵네" 강성훈이 PGA챔피언십 셋째날 1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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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강성훈(30)의 분전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셋째날 이븐파를 작성해 공동 12위(1언더파 212타)에 안착했다. 케빈 키스너(미국)가 선두(7언더파 206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207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꿨다. 15번홀(파5)까지 3언더파로 잘 나가다가 16, 18번홀의 보기 2개로 2타를 까먹었다는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워낙 어렵다보니 '그린 마일(Green Mile)'이라는 무시무시한 애칭까지 붙은 16~18번홀 등 막판 승부처에서다. 16번홀은 티 샷이 러프로 날아가면서 '파 온'에 실패했고, 18번홀(파4)에서는 3.3m 파 퍼팅을 놓쳤다. 공동 7위와는 불과 1타 차, 올 시즌 네번째 '톱 10' 진입은 충분한 자리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이 3오버파를 더해 공동 18위(1오버파 214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지면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 역시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4위(7오버파 220타)로 추락했다. 왕정훈(22ㆍCSE)과 양용은(45),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은 모두 '컷 오프'됐다.


조던 스피스(미국)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특히 마지막 18번홀의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공동 37위(3오버파 216타), 선두 키스너와는 무려 10타 차다. 스피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다시 도전할 기회는 많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현지에서는 키스너와 마쓰야마의 메이저 첫 승 경쟁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마쓰야마는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2오버파로 주춤해 일단 공동 2위로 후퇴했다. 2009년 양용은의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아시아 선수 두번째 메이저 챔프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7위(4오버파 217타)로 밀려 존재감이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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