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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킬러' 최혜진 2위 "이번 타깃은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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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셋째날 2언더파 "50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도전", 펑산산 1타 차 선두

'프로 킬러' 최혜진 2위 "이번 타깃은 메이저" 최혜진이 US여자오픈 셋째날 15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베드민스터(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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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가대표 에이스 최혜진(18ㆍ학산여고)의 아마추어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것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서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2ㆍ6732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당당하게 공동 2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펑산산(중국)이 1타 차 선두(9언더파 207타)를 달리고 있고, 양희영(28)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최혜진이 바로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의 차세대 기대주다. 2주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으로 이미 '프로 킬러'의 애칭까지 얻은 시점이다. 첫날과 둘째날 3언더파에 이어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작성하는 등 난코스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그린적중률 74.1%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여기에 평균 28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무려 50년 만에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제패하는 아마추어라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다. "후반 공격적인 코스 공략이 주효했다"는 최혜진은 "(양)희영 언니와 함께 경기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내일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펑산산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격돌한다.


양희영에게는 '메이저 무관'이라는 설움을 털어낼 호기다. 현재 세계랭킹 9위, 앞선 8명의 선수가 모두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다는 점에 비추어 더욱 속을 태우고 있다. 양희영의 통산 3승은 더욱이 한국 1승과 태국 2승이 전부다. 미국 본토에서의 첫 승을 메이저로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샷과 퍼팅감 모두 좋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한국군단은 박성현(24)이 4위(6언더파 210타),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ㆍ메디힐)과 이미림(26ㆍNH투자증권), 이정은6(21ㆍ토니모리)가 공동 5위(5언더파 211타)에서 추격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림이 복병이다.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지은희(31)와 허미정(28), 배선우(23) 등이 공동 10위(3언더파 213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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