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정은6 "아빠, 나 우승했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최종일 6언더파 '4타 차 대승', 박성원 2위

이정은6 "아빠, 나 우승했어" 이정은6가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최종일 3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2016 신인왕' 이정은6(21ㆍ토니모리)가 드디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163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작성해 2위와 4타 차 대승(18언더파 198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2015년 2, 3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KLPGA투어에 입성했고, '초정탄산수 챔프' 이소영(20)과 치열한 접전 끝에 신인왕에 등극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선수다. 특히 '효녀골퍼'로 유명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아버지 이정호씨가 운전하는 장애인용 자동차를 타고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역시 우승 직후 "아빠, 나 우승했어"라는 영상 편지를 보내면서 "너무 멀어 함께 오지 못한 게 아쉽다"고 눈물을 쏟았다.

폭우로 1라운드가 취소되는 등 악천후 속에서 사흘 연속 6언더파를 몰아치는 뚝심이 동력이 됐다.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아쉬움까지 털어냈다는 게 의미있다. 박성원(24)이 18번홀(파5)의 칩 샷 버디를 앞세워 2위(14언더파 202타)를 차지했고, 챔피언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이소영이 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2012년 우승자 김효주(22)는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