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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병영생활관 등 군시설도 내진설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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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병영생활관 등 군시설도 내진설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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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내 건물이 내진설계가 되지 않아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군 장병들이 생활하는 병영생활관도 의무사항인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내진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내진설계 의무대상으로 군내 건축물 11만 949동중 1만 5412동이 이에 해당한다. 건물이 2층 이상이거나 500㎡이상인 건물은 내진설계 의무대상이다. 하지만 군내 건물중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건물은 7450(48.3%)동에 이른다. 이 건물에는 병영생활관과 군자녀를 위한 유치원도 포함되어 있어 자연재해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시설이 배치되어 있는 1581개지역은 재난취약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인명피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국방부는 재난발생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위험지역은 70개소로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물들을 보강할 경우 예산만 9000억원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주거시설이라도 먼저 내진을 보강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지진이 경북 영덕군에서 경남 양산시를 거쳐 부산에 이르는 영남 지방 최대 단층대인 양산단층이 활성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진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로 보기 힘들다"며 "지진발생 규모가 커질 상황을 대비해 건물 내진설계 등 피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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