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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식별구역 침범한 러 폭격기… 목적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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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식별구역 침범한 러 폭격기… 목적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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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러시아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가 방공식별구역(KADIZ)을 일시적으로 침범했다.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발진해 우리 구역임을 알리며 전술조치를 취했다.

24일 군 관계자는 " "러시아 항공기 편대가 오늘 동쪽 KADIZ를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했다"며 "러시아 항공기 편대는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KADIZ는 동.서.남해상 8개의 지리상 좌표를 직선으로 연결한 것으로, 특히 동해 상공의 KADIZ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은 거의 붙어 있다. 독도에서 독도 동쪽 KADIZ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는 23km다. 또 KADIZ는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1951년 3월 23일 남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의 항공기가 공중에서 무력충돌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설정한 것으로, 영공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KADIZ를 침범한 러시아 항공기는 장거리전략폭격기 Tu(투폴레프)-95MS인 것으로 알려졌다. TU-95 폭격기는 옛 소련 시절인 1950년에 개발된 최고속도 시속 830㎞, 최대 항속거리 1만500km의 전략 폭격기다. 개량형인 Tu-95MS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X-55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Tu-95MS 편대가 Su(수호이)-35S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를 포함한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아 러시아 항공기가 타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일이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긴급 발진한 우리 전투기 편대는 KADIZ를 침범한 항공기의 국적과비행 목적 등을 확인했고 러시아 항공기는 바로 KADIZ를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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