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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먼의 PO 돌풍 "와이어 투 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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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챔피언십 최종일 4언더파 '5타 차 대승', 파울러와 로즈 공동 2위, 데이 4위

레시먼의 PO 돌풍 "와이어 투 와이어~" 마크 레시먼이 BMW챔피언십 최종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레이크포리스트(美 일리노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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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크 레시먼(호주)의 '플레이오프(PO) 돌풍'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 콘웨이팜스골프장(파71ㆍ71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O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5타 차 대승(23언더파 261타)을 일궈냈다.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이어 6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57만5000달러(17억8000만원)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파란을 일으켰고, 둘째날 7언더파를 보태 3타 차 선두, 셋째날 3타를 더 줄여 5타 차로 격차를 벌리는 등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PO 랭킹 4위로 도약했다는 게 의미있다. '톱 5'는 3라운드 직후 포인트를 재조정하는 시스템에 따라 최종 4차전에서 우승과 함께 자력으로 PO 챔프에 등극할 수 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지산리조트오픈를 제패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당시 KGT 외국인 선발전을 3위로 통과했고,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에서는 18홀 최소타(11언더파 61타)까지 수립했다. 이달 초 이승택(22)이 지스윙 메가오픈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로 경신할 때까지 11년 동안 이어졌던 진기록이다. 2007년 미국으로 건너가 2부 투어를 거쳐 2009년 PGA투어에 입성했다.


레시먼의 PO 돌풍 "와이어 투 와이어~" 마크 레시먼이 BMW챔피언십 우승 직후 가족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레이크포리스트(美 일리노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2012년 6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을 제패해 마침내 PGA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15년에는 아내 오드리가 독성 쇼크 증후군으로 사경을 헤매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 올 시즌 빅 매치 2승을 수확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셈이다. 오드리는 이날 대회장에서 두 아들과 올해 얻은 막내딸과 함께 남편의 우승을 축하했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2위(18언더파 266타)를 차지했고, 2015년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는 4위(16언더파 268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6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7위(13언더파 27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PO 랭킹 1위를 지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1, 2차전에서 연거푸 준우승에 그쳐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7언더파 폭풍 샷으로 공동 33위(8언더파 276타)에 안착해 이름값을 했다.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 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PO 2연승' 진군은 공동 47위(5언더파 279타)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은 강성훈(30) 공동 53위(3언더파 281타), 김시우(22ㆍCJ대한통운) 공동 58위(2언더파 282타)다. 두 선수 모두 30명만 나가는 4차전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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