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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500억 유상증자 단행…마힌드라 지분율 74.65%(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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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그룹, 적극 지원의사 확인"
유상증자 자금은 신차 개발에 활용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쌍용자동차가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189만606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는 4205원이며, 납입 예정일은 오는 1월 2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2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13년 800억 유상증자에 이어 대주주가 참여하는 두 번째 유상증자다. 쌍용차는 해당 자금을 신차 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의 쌍용차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의사와 경영 정상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M&A 이후 지난 7년동안 5개 차종의 신차 개발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왔다. 이를 통해 개발된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는 현재 쌍용차의 주력모델로 자리잡았다. 향후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친환경 미래차 육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차종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파완 고엔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쌍용차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신차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며 판매 증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쌍용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마힌드라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차 개발자금 확보가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차는 물론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2011년 3월 5225억 원(신규 유상증자 4271억, 회사채 954억)의 투자를 통해 쌍용차 지분 70%를 인수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로 지분율은 74.65%로 확대됐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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