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WRC 최종 우승…상하이 WEC서도 선두권 차지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토요타가 2018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최종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일 토요타에 따르면 지난 16~18일 호주에서 열린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최종전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이 1위를 차지하면서 FIA WRC 제조사 타이틀(FIA World Rally Championship manufacturers' title)을 거머 쥐었다.

이로써 토요타는 1999년 이후로는 처음, 통산으로는 4번째로 WRC 제조사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야리스 WRC(Toyota Yaris WRC)는 WRC 최종전에서 강력한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진흙 투성이의 미끄러운 숲길을 달리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수많은 드라이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마지막날 경기의 3개 스테이지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토요타 사장은 "WRC에 18년만에 복귀해 2년만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오랫동안 우리를 지지해준 모든 팬, 파트너, 그리고 우리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지난 18일 열린 2018-19 FIA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 5 라운드 '상하이 6시간' 레이스에서도 1·2위를 차지했다. TS050 HYBRID 7호 및 8호 LMP1 머신이 각각 113랩을 기록하며 후지 스피드 웨이에서의 승리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1·2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랠리팀이 WRC 우승 트로피를 들고 축하를 하고 있다./사진=토요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