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홋카이도 강진에 가동중단된 日공장, 재가동 시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홋카이도 강진에 가동중단된 日공장, 재가동 시작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홋카이도 강진에 가동중단된 日공장, 재가동 시작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홋카이도 강진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일본 공장들이 잇따라 공장을 재가동하고 있다. 자동차 조립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내 완성차 공장 16곳의 조업을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6일부터 조업을 중단해왔지만 전력이 복구되면서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홋카이도 지진 이후 전국 18개 완성차공장 가운데 16개를 가동 중단했다. 도요타는 오는 11일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13일 전 공장이 정상적으로 조업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일부터는 변속기 등을 만드는 도요타 자회사 도마코마이시 공장도 재가동한다.

유제품 생산업체들도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유키지루시메크밀크와 메이지, 모리나가유업 등 3개 유제품 생산업체는 지진 직후 멈췄던 공장 18곳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주유소도 도내 대부분 점포가 정상 영업을 시작했으며 신일본제철도 10일까지 공장 가동이 거의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파나소닉은 8일 자동차 부품 공장을 재가동했고 전자부품공장은 지난 9일 재가동을 위한 시설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택배사들은 10일 홋카이도 배달을 재개했다. 다만 진도 7을 기록한 아쓰마 마을 등 피해가 큰 지역은 배달 재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향후 홋카이도 지역의 절전대응에 따라 공장들의 가동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전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전력 수요가 커짐에 따라 정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전력 부족을 우려해 기업과 가정에 20% 절전을 당부한 상태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10~11일 중 계획정전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오는 12일 이후에는 10일 전력 소비 등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홋카이도 등은 이날 지역 경제단체 등과 회의를 진행했다. 타카하시 하루미 도지사는 "계획정전이 있으면 영향이 막대하다"면서 "전력 사용을 20% 삭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협력을 호소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홋카이도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44명로 집계됐다며 "실종자나 심폐정지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재민 지원을 위해 예산 중 예비비 지출을 이날 오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