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달래기' 도요타·마쓰다, 美앨라배마 공장설립에 16억달러
최종수정 2018.01.10 10:53기사입력 2018.01.10 10:53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최고경영자(CEO)와 고가이 마사미치 마쓰다 CEO가 지난해 8월 일본 도쿄에서 미국공장 신설 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마쓰다가 미국 앨라배마주에 16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압박에 이어진 조치로, 2021년 가동이 목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사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른 신공장 설립지를 최근 앨라배마주로 확정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신공장은 북미지역에서 도요타의 8번째, 마쓰다의 2번째 생산거점이 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2개 라인, 30만대다. 고용인력은 4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요타는 신공장에서 코롤라를, 마쓰다는 중소형 다목적스포츠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 후보지로는 앨라배마주 외에 노스캐롤라이나주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미 미국 내 7개 완성차공장을 확보한 도요타에게 있어 앨라배마주가 '가장 비어있는 지역'이었다"며 "물류 편의성, 부품조달, 지자체 지원, 인력확보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앨라배마주에는 혼다 등 자동차 공장과 도요타의 엔진공장 등이 위치해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도요타가 향후 5년간 미국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던 계획의 일환이다. 당초 도요타는 북미지역 판매량이 높은 세단 코롤라를 멕시코의 신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한다는 방침이였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도요타가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압박을 높여가자, 멕시코 내 생산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대신 미국 내 증산을 위한 투자를 확정했다. 2016년을 기준으로 한 북미시장은 도요타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30%에 달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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