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로 연휴보내기]서킷 한 번 달려볼까…BMW 드라이빙센터 가보니
최종수정 2017.10.04 18:24기사입력 2017.10.04 18:24 기하영 산업부 기자
BMW 드라이빙센터 갤러리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열흘간의 추석연휴. 서킷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이들에게 'BMW 드라이빙센터'는 최적의 장소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주행트랙과 전시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2014년 개장이후 지금까지 50만명이 다녀 갈만큼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2.6㎞ 길이의 트랙에서는 일반도로에서 경험하기 힘든 고속주행과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2.6㎞ 트랙에서 고속주행과 코너링 경험="인스트럭터 지시만 따르면 사고 날 일은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지난달 8일 BMW 드라이빙센터의 '어드밴스드 프로그램' 체험을 앞두고 긴장한 기자에게 직원이 말을 건넸다. 이곳에는 운전 숙련도와 주행 차종에 따라 10여개의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운전이 미숙한 기자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어드밴스 프로그램은 오프로드를 제외한 총 5개 코스를 3시간 동안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론교육부터 가속, 제동, 핸들링까지 경험할 수 있다. 대개 6명이 한 조를 이뤄 인스트럭터와 함께 코스를 돌게 된다. 인스트럭터는 차에 동승하지 않고 맨 앞에서 6대의 교육생 차를 인솔하며 각자 수준에 맞는 운전법을 알려준다.

주행에 앞서 프로그램 안내문을 읽고 동의서에 서명했다. 이후 음주 측정을 한 뒤 클래스룸으로 이동해 운전법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았다. 스티어링휠(핸들)은 양손으로 3시와 9시 방향에 맞춰 잡아야한다, 운전석은 천장과 머리 사이에 손가락 4개가 들어갈 정도로 맞춰야한다 등 기초적이지만 유용한 내용을 알려준다. 교육이 끝나면 밖으로 나와 드라이빙 체험 차량에 탑승한다. 이날 탑승한 차량은 신형 330i M 스포츠 패키지였다.
BMW 드라이빙센터
◆어드밴스드 프로그램…가속, 핸들링 등 총 5개코스 180분 체험= 첫 번째 '다목적 코스'에서는 고무 고깔을 세워 두고 좌우로 비켜가는 슬라럼과 풀 브레이킹을 체험한다. 인스트럭터는 "차의 제동능력을 몸으로 직접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브레이크를 부서질 것처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호흡을 하고 풀 브레이킹 체험을 위해 출발선에서 40㎞로 달리다가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다. 차는 급정거했고 안전벨트는 몸을 꽉 조여 왔다. 안전띠가 없었다며 튕겨나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인스트럭터는 무전을 통해 "제동능력의 절반도 못썼다"며 "다음번엔 더 세게 밟으라"고 조언했다. 다음번에 정말 브레이크가 부서질 것처럼 밟으니 차가 멈출 때 밀려가는 거리인 제동거리가 제로에 가까웠다.

두 번째 '다이내믹 코스'에서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배운다. 젖은 노면에 설치된 킥 플레이트가 차를 옆으로 미끄러뜨리는데 그 순간 핸들링으로 빠르게 자세를 잡아야 한다. 여기에 눈앞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물줄기도 피해야 한다. 핸들을 조금이라도 늦게 꺾으면 곧바로 물을 뒤집어쓴다. 실제 차가 미끄러지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핸들을 본능적으로 꺾게 된다.

세 번째 '원형 코스'에서는 언더스티어링과 오버스티어링을 대처하는 법을 익힌다. 젖은 노면에서 가속페달을 세게 밟으면 차량이 코스 밖으로 이탈하거나(언더스티어링) 차량 뒤가 미끄러지는데(오버스티어링) 그 순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링으로 차량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비올 때 차량 가속 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대처방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

BMW 드라이빙센터
◆프로그램 알찼지만…서킷주행 짜릿함 느끼기엔 시간 짧아=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는 서킷 주행이었다. 인스트럭터가 모는 차를 뒤따라가며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구간별로 가속과 감속을 반복한다. 650m의 직선 주로에서는 400m 지점을 지날 때까지 힘껏 가속페달을 밟아보니 금세 속도가 180㎞ 까지 올라갔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약 20분간 인스트럭터 차를 최대한 따라가며 점차 속도를 높이다 보면 서킷 주행을 즐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덤으로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성능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은 알찼지만 서킷 주행의 짜릿함을 느끼기엔 3시간은 짧았다. 운전에 미숙한 기자는 코스를 따라가는 데 벅찼지만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니 좀 더 달리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프로그램은 실도로 주행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운전 자체의 즐거움을 알아가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들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추석연휴인 5일까지 휴관한 뒤 6일부터 문을 연다.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12만원부터 24만원까지 차종별로 다양하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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