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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커넥티드카 파트너로 KT를 선택한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통신 안정성·빅데이터·AI 등 평가
독일 본사에서 종합적 판단후 결정
KT "5년내 커넥티드카 매출 5000억"

벤츠가 커넥티드카 파트너로 KT를 선택한 이유 KT는 2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까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사업자로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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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정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할 수 있고, 기술의 확장성 측면에서 봤을 때 KT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지사의 판단이 아니다. 독일 본사 투자관리부서·기술부서·관리조직이 파트너사 선정을 주도했고, 그 결과가 KT로 나오게 됐다."

세계 최고의 완성차 업체로 평가받는 메르세데스-벤츠는 2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커넥티드카 사업 파트너로 KT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주영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상무는 "KT가 진행하고 있는 빅데이터 사업, 인공지능(AI)사업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2019년 세계최초 5G를 론칭하게 되면 가장 빠른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9월 초에 출시한 '더 뉴 S-클래스'에 KT의 네트워크, 지도 등을 적용하여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는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 현 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센터로 전달하는 'e콜', 고장 시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b콜', 목적지 문의·연결, 주변 맛집 검색 등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i콜'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고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전문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KT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커넥티드카 상용 서비스 추진 현황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 기반 확대 ▲인공지능(AI), 콘텐츠를 통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강화 등 KT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커넥티드카 사업 내용과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핵심은 지능형 차량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다. '기가드라이브'는 ▲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 ▲타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 ▲음악·지도·위치관제·내비게이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실시간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별 혹은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KT는 현재 6개국 13개 브랜드와 커넥티드카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해당 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커넥티드카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국뿐만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차량 제조사 입장에서는 국가마다 다른 통신환경에서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연동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KT는 이러한 글로벌제조사들의 고민을 해결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20개가 넘는 솔루션 회사와 협업을 지속하면서 400개가 넘는 API를 개발,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모듈화를 이룬 상태다.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국가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KT는 차별화된 생존전략을 제시했다. 커넥티드카를 바라보는 전통적인 자동체 제조사들의 관점과, KT가 이통사로서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 상무는 "완성차 메이커들은 차량내에 모든 SW와 콘텐츠를 집어넣고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일종의 온보드(On-borard)방식이다. 반면 KT는 오프보드(Off-board)다. 다른 곳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어떻게 차량과 '연결'하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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