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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色다른 질주…"2030세대 잡아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3초

현대차 소형SUV 코나, 10가지 색상으로 출시
루프색상도 3종으로 선택가능, 2030세대 겨냥
파란색·빨간색 등 유색차 선호도 점차 높아져

자동차, 色다른 질주…"2030세대 잡아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6월 13일 열린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출시 행사에서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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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 13일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신차발표회 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마련된 발표회장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연둣빛 코나를 직접 몰고 등장했다. 이 날 정 부회장이 몰고 온 코나의 색상은 '애시드 옐로'. 노란색은 순수, 젊음, 즐거움, 희망 등을 상징하는 색이다.

자동차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흰색, 검정색 등 무채색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색상의 차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역시 소형 SUV시장 진출을 알리는 시작에 애시드 옐로 색상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동차, 色다른 질주…"2030세대 잡아라" 현대차 코나

앞서 현대차는 렌더링 모델 공개 때 빨간색 코나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TV광고 영상, 홈페이지 등에서는 파란색 코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 코나는 총 10가지 외관 색상을 선택가능하다. 애시드 옐로 뿐만 아니라 유채색 계열의 펄스 레드, 블루 라군, 탠저린 코맷 등과 무채색 계열의 팬텀 블랙, 초크 화이트, 레이크 실버 등 총 10종을 구비했다. 여기에 루프색상도 3종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잘 팔리는 자동차색은 흰색, 검정색 등이지만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새로운 색상을 선보인다"며 "특히 코나는 주 타깃층이 2030 젊은 세대인만큼 이들의 도전성과 진취성,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애시드 옐로 색상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차종이 나올 때 소비자와 소통할 대표 색상을 선정하기 위해 2년 정도 조사를 통해 유행색을 예측한다.


자동차, 色다른 질주…"2030세대 잡아라" 2017 티볼리


그러나 여전히 자동차 시장에서는 흰색, 검정색 등 무채색 계열 차량이 가장 많이 팔린다.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글로벌 자동차 페인트 기업인 엑솔타가 발표한 2016 자동차 인기 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흰색(37%), 검정(18%), 회색(11%) 순이었다.


특히 흰색은 자동차의 기본이 되는 색상으로 선호도가 높다. 변색이 쉽고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차체가 커 보이고 차 전체 실루엣을 표현하는 데 좋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저공해 차량 이미지와 부합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서 흰색 선호도가 높아졌다. 검정색은 고급 자동차를 상징하면서 고위 인사의 의전차량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우리나라 역시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판매된 차량의 33%가 흰색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색(19%), 검정(16%), 은색(12%) 등 순이었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도 함께 불고 있다. 파란색은 8%로 2013년 4%에 비해 3년 만에 2배로 증가했고, 빨간색도 2015년보다 선호도가 1%포인트 증가해 전체의 7%에 달했다.


자동차, 色다른 질주…"2030세대 잡아라" 기아차 스토닉


앞으로 도로 위에서 다양한 색상의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최근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9월 출시 예정인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두고 다양한 색상을 들여오겠다고 약속했다. 박 사장은 "클리오는 차량 등급 상 패션 아이템이라 볼 수 있다"며 "국내 고객들이 자신에 맞는 컬러를 용기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역시 노후차량을 도색해 주는 '카 스킨케어 이벤트' 등 최근 다양한 컬러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중 하나로 차량 색상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색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비용측면에선 쉽진 않지만 이 같은 추세를 거스를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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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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