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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아이폰X 조기 단종설…애플 전략 수정(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KGI 증권 밍치궈 "아이폰X 여름 단종, 높은 가격·교체주기 연장으로 판매 부진 "
로젠블라트 증권 준장 "다음 세대 아이폰 실적 진작 위해 아이폰X 단종"
화면 크기, 종류 다른 아이폰 시리즈 나올 전망

'부진' 아이폰X 조기 단종설…애플 전략 수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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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 조기 단종설이 확산되고 있다. 골자는 애플이 올해 여름 기대에 못 미친 아이폰X 생산을 중단하고 가을에 화면 크기·종류가 다른 새로운 아이폰 세 가지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애플에 정통한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올해 여름 아이폰X을 조기 단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여태껏 신형 아이폰과 구형 아이폰을 동시에 판매해왔다. 아이폰8과 아이폰X 출시 이후에도 아이폰7을 판매하는 식이다. 소비자는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출고가가 인하된 구형 아이폰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X 조기 단종이 사실화되면 이러한 선택은 불가능해진다.

궈 애널리스트는 조기 단종의 원인으로 기대에 못 미친 판매량을 꼽았다. 그는 "사용자의 교체 주기가 늘어나고 높은 가격, 불편함을 유발하는 노치 디자인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KGI 증권은 올해 1·2분기 아이폰X 출하량 예상치를 각각 1800만대, 1300만대로 낮췄다. 이는 업계 전망인 2000만~3000만대, 1500만~2000대보다 낮은 수치다.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의 누적 출하량은 KGI증권의 기존 전망치인 8000만대를 밑도는 62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애플 전문가인 로젠블라트 증권의 준장 애널리스트도 아이폰X 단종을 전망하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오는 6월 아이폰X 생산을 최대 1000만대까지 줄일 전망"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 세대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X을 조기 단종하는 한편 하반기 5.8인치 OLED 아이폰, 6.5인치 OLED 아이폰, 6.1인치 LCD 아이폰 등 세 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세 아이폰 모두에 아이폰X의 핵심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하는 한편 액정 종류를 달리함으로써 가격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OLED 아이폰 대비 저렴한 LCD 아이폰으로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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