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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도 등돌린 '회계부정 의혹' 정정순…체포동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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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찬성 167표, 반대 12표로 가결
-정정순 "결과 겸허히 수용하고 따르겠다"

같은 당도 등돌린 '회계부정 의혹' 정정순…체포동의안 가결 지난 총선 당시 회계 부정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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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전진영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다. 투표 결과 재적 186명 중 찬성 167표, 반대 1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이 자당 의원의 체포 동의 여부를 직접 결정하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의원 체포안이 가결된 것은 역대 14번째로,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이후 5년여 만이다.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회계 부정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기 전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 의원이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고 해서 체포에 동의한다면 검찰은 앞으로 의원들을 상대로 쉽고 간편하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며 반대 투표를 호소했으나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정 의원은 "끝까지 함께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를 항상 강조해왔고 오늘 그 약속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복무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정호진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가야 할 길은 가지 않고 고집스럽게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던 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그 길, 결국 체포동의안이었다. 자업자득"이라고 평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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