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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2곳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확산 우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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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신고 농장 모두 연천 발생농가 10㎞ 이내

각각 1마리, 2마리 폐사


파주 2곳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확산 우려(종합2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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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4일째가 되는 20일 첫 발생지인 경기도 파주에서 또다시 2건의 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17일과 18일 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각각 확진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경기 파주 파평면·적성면에서 각각 1건씩의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연천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10㎞ 이내에 위치해 있다.


의심 신고된 파주군 파평 돼지농장에서는 42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키우던 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이날 오전 8시40분께 당국에 신고했다. 30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적성면 농가는 2마리의 돼지가 폐사하자 이날 오전 7시20분께 당국에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의심신고 접수 이후 오전 9시30분께 초동방역팀을 급파한 뒤 사람, 가축, 차량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검역 담당관이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는 검역본부로 이송돼, 검사 결과는 늦어도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방역단이 시료를 채취하고 검역본부에서 최종 정밀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남은 음식물 급여 여부, 울타리 설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ASF 전파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생농장 등 4개소의 방역대(반경10㎞) 내에 있는 197개 농장과 차량 역학 437개 농장 등 총 544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총 104개 농장에서 채혈을 진행해 총 56개 농장에 대한 검사가 완료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차량 역학 농가는 파주 280곳과 연천 157곳으로, 이 중 41곳은 중복된다"며 "이들 중복 농가 가운데 7곳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544개 농장뿐 아니라 ASF 발생 위험이 높은 특별관리지역(접경지역 14개시ㆍ군) 등 전국 취약지역 돼지농가 1494개소를 대상으로 전날 정밀검사를 추진했으며 다음달 4일까지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으로 돼지 1만372두가 살처분 매몰됐다. 파주 발생농장은 18일, 가족농장 2개소는 19일까지 예방적 살처분이 모두 완료됐다. 연천 발생농장 반경3㎞ 농장 3개소 중 2개소는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발생농장은 이날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고 나머지 1개소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타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생 지역 하천 수위가 높아지거나 매몰지 침출수 발생 등의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태풍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별도 검토를 하는 중"이라며 "축사 내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고, 생석회를 매일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어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일부 공판장을 제외한 대다수의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경매가 이뤄지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전날 돼지고기 ㎏당 도매가격은 18일 6201원에서 5828원으로 6% 하락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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