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성, 홍대 앞에서 폭행당해" 영상 확산…파문

23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보이는 정확이 포착된 사진이 올라왔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을 한 정황이 포착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영상에 대한 진위 여부 파악과 영상 속 남성 추적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대 앞에서 일본 여성이 한국 남성에게 폭언·폭행 당했다는 영상과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게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과 관련,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측의 직접 신고나, 이와 관련된 일본 대사관의 연락은 없었다.

앞서 전날(23일) 트위터 등 SNS에서는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와 일본인 여성을 뒤따라오며, 두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또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특히 해당 사진을 등록한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며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치안이 너무 나쁘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