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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히트상품] 86살 국민연고…작년 매출 18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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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안티푸라민'

[2019 히트상품] 86살 국민연고…작년 매출 18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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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유한양행 창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의사 출신의 중국인 부인 호미리 여사의 도움을 얻어 첫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 선보인 진통소염제 '안티푸라민'이 출시 86년을 맞았다. 1926년 유한양행이 설립할 당시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약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던 시절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 자체 상품 1호로 첫 선을 보였다.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틸 등으로 소염진통작용, 혈관활장작용, 가려움증 개선작용 등을 나타낸다.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돼 뛰어난 보습효과를 보인다.


군사독재 시절의 아픈 역사를 다룬 영화 '남영동 1985'에는 주인공에게 정성껏 안티푸라민을 발라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1985년은 안티푸라민 출시 62년 되던 해로 우리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성장해온 의약품임을 보여준다. 지난 1961년 케이스 디자인을 변경하고, 간호사의 모습을 케이스에 그려 넣어, 가정상비약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안티푸라민 연고는 사용과 보관의 편리성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트위스트캡의 형태로 변모했다. 이후 1999년 로션 타입의 안티푸라민S로션을 출시하고 100ml 용기에는 지압봉도 부착해 환부에 약물을 펴 바르면서 마사지를 할 수 있게 차별화했다. 2010년대에는 안티푸라민의 파프 제품 5종(안티푸라민파프, 안티푸라민조인트,안티푸라민허브향, 안티푸라민쿨, 안티푸라민한방 카타플라스마)과 스프레이 타입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까지 선보이며 '안티푸라민 패밀리'를 구성했다.



최근에는 동전 모양의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 잘라 쓸 수 있는 롤파스까지 출시했다. 안티푸라민 패밀리는 80년이 넘는 장수 브랜드임에도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30억 대에 머무르던 매출은, 2013년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약 18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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