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자크기 설정

뉴스
버스대란 피했지만…준공영제 미실시 노조, 내달 파업 여지
최종수정 2019.05.15 11:26기사입력 2019.05.15 11:15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파업 결정을 철회한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환승센터 주변에서 버스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사상 초유의 전국 버스파업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버스대란의 여파는 가시지 않았다. 당장 경기도 시내버스 6500여대를 운영하는 36개 업체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단체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두 번째 파업 시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류근중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위원장은 15일 통화에서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 인력 충원 등 교섭 결과에 따라 또 다시 파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업원 300인 이상 버스업체 노조가 경기도에만 20여곳에 이르는데 2500여명 이상의 인력이 추가배치 돼야 변하는 제도에 맞게 배차를 할 수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300인 이상 버스업체 31곳 중 22곳이 경기도에 몰려 있다. 이들 업체는 경기도 시내버스의 61%인 6500대를 운영한다. 7월 이후 2500명∼40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2185개 노선의 46.6%인 1019개 노선에도 조정이 필요하다. 이종화 경기지역 자동차노련 노사대책부장은 "36개 업체 노조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사업자 단체에 단체교섭 위임을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전날 버스 요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투쟁의 동력이 어느정도 약해졌지만 급여의 30%를 차지하는 시간외수당에 대한 보전까지 충분히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파업 결정을 철회한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환승센터 주변에서 버스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한편 서울과 부산 등 11개 지역 버스노조는 모두 총파업을 철회 또는 유보했다. 합의에 진통을 겪던 서울과 부산 버스 노사는 첫차 시간인 오전 4시에 임박해 협상을 매듭지었다. 마지막까지 협상이 지연된 울산도 이날 오전 8시20분께 임금 7% 인상, 만63세 정년 연장 등에 합의했다. 이번 버스 파업은 경기도가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하고 충남ㆍ충북ㆍ경남ㆍ세종시 등도 연내 요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일단락 됐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크랩 댓글0

믿고 보는 추천 뉴스

놓치면 후회하는 무료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