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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의약품 수출길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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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EU 화이트리스트 7번째 국가로 등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우리나라가 전 세계 7번째로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원료의약품의 유럽 수출길이 최소 4개월 단축된다. EU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큰 글로벌 제약시장이어서 이를 계기로 향후 수출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화이트리스트란 원료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관한 서면확인 절차를 제외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EU는 원료의약품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2013년 7월부터 GMP 서면확인 절차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가 유럽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려면 식약처의 실태 조사를 받은 뒤 EU GMP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서면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는데 이 기간이 최소 4개월이 걸렸다.


김영옥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우리나라 원료의약품의 EU 수출이 4개월 정도 빨리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EU가 우리나라 의약품 기술 수준을 신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의약품 전반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사의 유럽 수출액은 14억6555만달러(1조7403억원)로 전체 수출의 31%를 차지한다. 이 중 원료의약품은 4억1225만달러(4895억원)다.


우리나라가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것은 스위스, 호주, 일본, 미국, 이스라엘, 브라질에 이어 세계 7번째다. 식약처는 2015년 1월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신청한 이후 4년4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기에 이뤄진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는 우리 의약품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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