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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최대주주 블록딜' 슈피겐코리아, 추가 하락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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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이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최근 최대주주 블록딜 이슈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한경 연구원은 19일 슈피겐코리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블록딜에 따른 매물 출회로 단기 주가 변동성 심화할 수 있으나, 이 회사 주가가 2019F P/E 8.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이달 17~18일 327만주가 매각 가격 이상에서 거래되며 블록딜에 따른 오버행은 상당 부분 해소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슈피겐코리아의 펀더먼털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며, 단기 이슈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최대주주 블록딜 이슈가 전해진 이달 17일 장 초반 6만6500원까지 추락했다. 전 거래일 최고가는 7만6800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블록딜 수량은 119만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9.21%에 해당한다"며 "이달 16일 종가 7만5200 대비 15% 할인된 6만3920원에 매각됐으며, 매각 상대방은 다수의 아시아계 기관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번 블록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신설된 송환세 영향으로 과세 대상 특정외국법인(CFC) 요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CFC 해당 요건은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가진 기업인과 미국계 자본의 합산 지분율이 50%를 초과할 경우에 해당한다"며 "CFC 법인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제3국 본사로 송환할 경우 지분율 10% 초과 주주들의 개인 소득으로 간주해 세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슈피겐코리아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종전 59.2%, 미국계 지분은 4%로 추정돼 CFC에 해당했으나, 블록딜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40.0%로 하락, 현재 미국계 지분 합산 지분율은 44~45%로 추정된다"며 "CFC 이슈 해소로 추가적인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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