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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진짜 실력…'신의 영역' 3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종합)
최종수정 2019.03.21 13:32기사입력 2019.03.21 11:23

1월 文 만났던 이재용 부회장 "이제 진짜 실력 나오는 것"
3세대 10나노급 D램 생산 효율 20% 개선
경쟁사 대비 6개월 이상 빨라

이재용의 진짜 실력…'신의 영역' 3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있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어려울때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0나노급(1z)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반도체 경기에 대한 질문에 "좋지는 않습니다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의 짧은 대답에 함께 산책하던 최태원 SK 회장은 "삼성이 이런 소리하는 게 제일 무섭다"고 말했다.


'가지 않은 길' 걸어가는 삼성

삼성전자가 새로운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면 바로 역사가 되고 기록이 된다. 삼성전자는 1984년 '무모하다'는 비판을 감수하고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이후 20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40, 30, 20나노에 이어 10나노까지 들어서기까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기록을 연이어 경신해왔다. 기술 초격차를 통해 2017년 2분기에는 반도체 황제로 불리는 인텔을 밀어내면서 반도체 1위 자리에 오르기까지 했다.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의 한계를 또 다시 극복한 1x나노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시장 수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3세대 10나노급(1z) D램은 동일한 용량의 같은 재료로 20% 더 생산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이 올라가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20년에는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D램(DDR5, LPDDR5 등)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등 최첨단 공정 기반 프리미엄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 부사장은 "향후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고객의 차세대 시스템 적기 출시 및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빠른 성장세 실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의 진짜 실력…'신의 영역' 3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종합)

기술초격차로 반도체 시장 반등

2016년 하반기부터 2년간 이어졌던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은 막을 내렸다.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D램 가격은 작년 3분기 정점을 찍은 후 현재 40% 하락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의 에어브릴 우(Avril Wu) 수석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업체의 창고엔 6~8주 정도의 재고 물량이 쌓여 있다"며 "D램의 경우 서버 업체들의 재고가 쌓여있어 올 3분기까지는 재고 소진에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의 하향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이 호황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가 급증할 때를 대비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한다는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5G, 인공지능(AI) 등 곧 다가올 미래는 고성능 반도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중장기 수요는 비교적 견조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며 "기술격차를 지속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 제품을 확대해 경쟁 우위를 지속 유지하겠다"고 말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IT 고객의 공급 요구 수준에 맞춰 평택 최신 D램 라인에서 주력 제품의 생산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차세대 프리미엄 D램의 수요 확대를 반영한 안정적 양산 체제를 평택에 구축함으로써 초격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1z D램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을 과시하고, 고객사들에게 미래 준비를 위한 시그널을 준 것"이라며 "가뜩이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시장 진입을 포기하는 단계에 이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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