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차바이오텍은 외부감사인의 감사 업무 지연에 따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20일 공시했다.
차바이오텍은 "감사 업무 진행 과정에서 전기 재무제표 재작성이 지연되면서 당기 감사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인 3월21일까지 외부감사인의 감사업무가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는 즉시 이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외부 감사인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차바이오텍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예정돼있다.
엄격해진 외부감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면서 외부감사가 대폭 강화됐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비상장 회사의 투자지분 평가를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적용하지 않은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감독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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