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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모터쇼 경영' 재가동…올해 첫 행선지는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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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모터쇼 경영' 재가동…올해 첫 행선지는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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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모터쇼 경영'을 이어간다. 올해 첫 행선지는 중국 상하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내달 21~28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9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 11월 말 미국 'LA 오토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1985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는 베이징 모터쇼와 함께 중국의 양대 모터쇼로 통한다. 중국이 전 세계 1위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로 불리기도 할 만큼 참여 업체 수가 많고 신차나 경영 청사진을 공개하는 장소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수석부회장이 올해 첫 모터쇼 경영의 무대로 중국을 택한 것도 미국과 함께 중국이 올해 V자 실적 반등을 이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는 방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총수가 전략 차종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홍보 효과 극대화를 노린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가 '팰리세이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현대차의 첫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에 참석해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 팰리세이드 인기는 상한가를 찍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북미시장에서도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울 등을 앞세워 북미시장에서 실적 반등을 이룬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어떤 차량을 출품할지는 아직 미정이나 친환경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새로 도입한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 쿼터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과도 맞아떨어진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나와 라페스타 전기차, 아반떼와 K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줄줄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중국 ICT 기업과 손잡고 신기술을 개발한 성과물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승진 후 처음으로 주재한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중국시장에서는 사양과 가격을 현지에 최적화하고 바이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기술을 대폭 적용한 신차를 출시해 실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는 ix25·싼타페·쏘나타를, 기아차는 K3·KX3 등 중국 전략 차종을 대거 출시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는 중국 전용 세단 '라페스타'를 들고 가 소위 '히트'를 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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