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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신청 방침…유착 의혹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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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신청 방침…유착 의혹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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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를 위해 버닝썬의 또 다른 대표 이모씨가 전직 경찰관에게 개인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이문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보강수사를 벌인 뒤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법원은 앞서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자금출처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이씨 개인 돈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사건 무마를 청탁하며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 15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실에 대해 승리가 보고를 받았다는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대기발령 중인 윤모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조사하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앞서 경찰은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윤 총경,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최씨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진 배우 박한별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은 유 대표와 골프를 친 사실과 승리와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골프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지, 콘서트 티켓을 전달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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