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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첫 주총 1000명 몰려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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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맡은 김기남 부회장 "주주와 회사 함께 발전하도록"

최대 쟁점 사외이사 신규 선임·재선임 안건 원안대로 의결

삼성전자 액면분할 첫 주총 1000명 몰려 후끈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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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안하늘 기자] 2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주식을 50 대 1로 액면 분할한 후 처음 열린 주총이어선지 메인홀에 마련된 800석이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좌석이 없는 주주 200여명까지 1000여명이 품어내는 열기가 주총장에 가득했다. 주주가 늘어난 만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 등에 대비해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삼성측은 국민기업으로 거듭난 후 가진 첫 주총을 무사히 치러냈다.


◆사회와 함께 100년 기업 =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인재육성과 사회공헌, 신성장 기회 발굴을 통해 글로벌 100년 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해 주주와 사회,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며 "부품 부문에서 선단 공정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우위를 유지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 외에도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 고동진 모바일(IM)부문장 등의 대표이사들도 참석해 사업 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CE부문장은 "올해 CE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음성 AI, 사물인터넷 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8K QLED 초대형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IM부문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업체간 경쟁 심화와 단말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치열해진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 원안대로 의결 = 질의응답이 끝난 뒤 이번 주총의 최대 쟁점인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및 재선임 안건이 다뤄졌다. 앞서 캐나다연기금투자위원회를 비롯한 해외연기금은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와 안규리 서울대 의대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한단 뜻을 밝혀왔다.


박재완 교수는 삼성전자의 '특수관계법인 재직'이 문제가 됐다. 그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도 특수관계법인(호암재단)으로 부터 받은 상금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안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박 교수를 재선임하는 등 원안대로 별 탈 없이 의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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